1. 프로포절이란 무엇인가요?
프로포절(Proposal)은 말 그대로 제안서입니다. 사회복지 영역에서의 프로포절은 기관이나 단체가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자원(주로 재정 지원)을 요청하는 공식 문서로, 사업의 필요성과 목적, 방법, 기대 효과 등을 설득력 있게 기술한 것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우리가 이런 사업을 하려고 하는데, 지원해 주세요’라는 요청이죠. 프로포절은 다양한 사회복지재단, 모금회, 정부기관 등에서 공모 형태로 제안받으며, 이를 통해 비영리단체는 실질적인 사업 운영비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회복지 현장에서는 ‘프로포절 잘 쓰는 사람이 사업을 만든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요한 역량으로 간주됩니다.
2.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요?
프로포절을 작성하기 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공고문을 꼼꼼히 읽는 것입니다. 어떤 기관이 어떤 목적의 사업을 원하는지, 사업 기간과 예산 한도는 얼마인지, 제출 양식은 어떤지 등을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그다음은 우리 기관이 가진 역량과 지역사회 내 필요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해야 합니다. 사업의 목적과 내용, 대상, 예산, 기대 효과를 명확히 정리한 후, 논리적으로 구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즘에는 성과 중심의 평가가 강화되기 때문에, 단순히 ‘좋은 취지’보다는 ‘측정 가능한 성과’와 ‘지속 가능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작성해야 합니다.
3. 언제, 어디에 제출할 수 있을까요?
국내에는 다양한 사회복지재단과 모금회가 정기적으로 또는 수시로 공모사업을 진행합니다. 대표적으로는 사랑의열매(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름다운재단, 바보의나눔, SK행복나눔재단, 삼성꿈장학재단 등이 있으며, 대부분 연 12회 정기 공모를 통해 사업 제안을 받습니다. 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준비하기 위해선, 각 기관의 홈페이지나 뉴스레터를 구독하거나, 사회복지 관련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꾸준히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상반기(3~5월)와 하반기(9~11월)에 집중되어 있으므로 이 시기에 맞춰 사전 기획을 해두는 것이 유리합니다.
4. 프로포절, 잘 쓰는 팁은?
좋은 프로포절은 ‘이 사업이 꼭 필요하다’는 공감과 ‘이 기관이 잘 해낼 수 있다’는 신뢰를 동시에 줘야 합니다. 이를 위해선 현장의 욕구 조사 결과나 통계자료를 활용해 사업의 필요성을 뒷받침하고, 기관의 과거 성과나 네트워크를 통해 실행력을 강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평가 지표를 구체화하고, 예산의 투명성과 적절성을 부각시키는 것도 핵심 포인트입니다. 마지막으로, 제출 마감일보다 최소 일주일 전에 초안을 완성하고, 동료 간 피드백을 거쳐 수정 보완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프로포절은 단순한 문서 작성이 아닌, 기관의 비전과 철학을 전달하는 중요한 창구라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
📌 주요 사회복지재단 및 모금회 프로포절 공고 시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 | 상반기(3~5월), 하반기(7~8월) | 전국 단위 및 시도별 개별 공고 있음 |
아름다운재단 | 연 2회 (2월, 8~9월) | 기획사업 및 소규모 공모 형태 혼합 |
바보의나눔 | 연중 수시 또는 2회 (3월, 9월) | 공익성 중심, 종교법인 포함 가능 |
SK행복나눔재단 | 수시 공모 (연 1~2회) | 청년, 교육, 취약계층 중심 사업 |
삼성꿈장학재단 | 1~2월 (주로 상반기) | 교육, 청소년 분야 중심 |
사회복지협의회 | 비정기 공고, 유관 기관과 연계 | 정책사업 및 시범사업 형태 |
11년 차 사회복지사의 팁!!!
프로포절은 처음 글부터 끝내는 말까지 일관성있는 글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목적-목표-욕구-활동(목적에 부합하는 활동매개) - 평가지표 - 사업비의 쓰임새 그 모든 것이 일관성을 갖추지 않으면, 평가를 하는 입장에서 "도대체 무엇을 하고자하는 것이지?"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리고 프로포절은 사람을 글로 설득하는 일입니다. 그렇기에 문맥이 맞는지,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말을 어떤 단어로 작성할 것인지, 이 글을 읽는 사람은 이 글을 어떻게 생각하고 파악할지 꼼꼼히 검토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내가 작성한 문서를 최소 2번 이상 정독해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작성한 글에 오탈자가 없는지, 문맥이 맞는지 등 작성할 때는 보이지 않았던 오류들이 보이실 수 있습니다. 좋은 글은 수정과 보완을 통해 탄생할 수 있다는 점도 잊지 마세요.